훈육과 벌을 구분하기
벌이란 시작부터가 부정적인 개념이고, 훈육은 긍정적인 개념입니다. 훈육이란 아이에게 자기 통제력을 길러주어 결국에는 가치와 기준을 내재화 되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합리적으로 교제하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서로 만족스럽게 대화하고 협력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훈육이 추구하는 것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영재는 일반적으로 자기 목표를 설정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호기심도 많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동기 유발도 잘 됩니다. 이 아이들은 무언가 재미있고 가치 있다고 느끼면 극단까지 몰아가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멈출 줄 모릅니다. 이건 대단한 의욕과 힘이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한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식하고 수긍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한계선을 정하기
규칙 혹은 한계, 기대를 명확하게 말하면, 아이는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를 확인하고 안정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안전 구역의 설정은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와 한계, 기대치를 살펴 적절한 자기 통제를 해나갑니다. 한계선 설정은 자신을 통제해 나가도록 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아이에게 한계선이 필요합니다. 기준과 한계선이 없는 세상이란, 표식이 없는 지뢰밭과 같습니다. 아이는 어떤 짓을 하면 폭탄이 터지는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급기야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마음이 되고, 이는 결국 커다란 말썽으로 이어져 어른들을 격분하게 합니다. 이때 아이는 어른이 미리 알려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어디에 지뢰가 숨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여기저기 찌르고 다닙니다. 위험 지역을 잘 표시해두면 아이들이 굳이 확인하고 다닐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안심하고 자신들의 창의성과 능력을 안전한 지역에서 마음껏 발휘해 자신의 영역을 개척학 능력을 개발해 마침내 한계선까지 나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영재들은 대개 이런 발전이 빨라서 한계선 도착에 이릅니다. 하지만 간혹 얼마나 큰 폭발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고 싶어 일부러 한계선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규칙을 지키기
규칙이란 원래 잘 깨지기 마련이라 질책과 칭찬이라는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되도록 인위적인 수단보다는 규칙 위반을 통해 어떤 일들이 일어나며, 그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보고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규칙이 부모 자식 사이의 권력관계가 아니라 보호 수단이란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이나 제한은 되도록 적을수록 좋습니다. 굳이 아이와 규칙 위반으로 실랑이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재는 부모가 일관성을 갖는지 시험해보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관성이 있다고 느끼면 아이들은 규칙을 지키려 합니다.
최종 목표는 자기 훈련이므로 이런 제한 사항을 두는 것이 궁극적으로 어떤 이득이 있는지 깨닫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능력이 향상되면 규칙과 한계를 재조정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영재들은 특히 이런 재조정 작업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순리에 따르기
순리에 따르는 것이 좋은 교육법이 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주전자에 손을 내미는 아이에게 아무 설명 없이 못 하게 하거나 눈을 부라리기보다 김이 피어오르는 것에 눈길을 주고 손가락 끝으로 살짝 그 뜨거운 맛을 보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말과 행동으로 설명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동의와 수긍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도 경험을 원하면 제한된 범위 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에 협력하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몇 차례 그러한 경험이 쌓이면 부모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어느 시기에 이르러서는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쉽게 믿고 따르게 됩니다.
너무 위험하거나적절한 상황이 아닐 때는, 체벌 기준을 정하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칭찬과 질책에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훈육과 벌은 다른 것입니다. 벌 준다는 것은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벌을 주면 필연적으로 분노, 반발심, 노여움을 갖습니다. 아이 스스로 자기의 행동을 평가하는 습관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칭찬하기
칭찬은 매우 강력한 효과가 있는데도, 보통 부모님들은 좀 처럼 칭찬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건 우리 자신이 부모에게 칭찬 받아 본 경험이 너무 적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 대부분 말치레에 불과하고 해줄 수 있는 칭찬의 종류가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영재들은 다양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똑같은 칭찬을 반복하면 금방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계속 칭찬만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규칙을 어기고, 위험한 한도를 넘어서면 당연히 벌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길게 보면 칭찬이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스스로 능력을 갖추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는 아이가 책임감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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