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란 무엇일까요?
영재와 천재는 같은 뜻일까요? 지적 잠재력을 지닌 영재들은 모두 같은 성격일까요? 영재의 기준은 무엇이고 차별성은 무엇일까요?
영재의 개념은 복잡합니다. 오랜 연구 끝에 영재성에 여섯 가지 분야가 있다고 합니다.
1. 지적 능력
2. 특정 학문 탐구력
3. 창조적, 생산적 사고 능력
4. 지도력
5. 시각예술, 무대예술 예능
6. 운동 능력
운동 능력은 영재성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더욱 넓은 의미에서는 포함하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대부분 영재라고 하면 1.2의 지적 요소와 학문적 성취에만 주목합니다.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도 지적 능력이 우수하지 않으면 영재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영재는 전체 인구에서 상위 2.5~3%에 들어야 합니다. 이 말은 100명 중 두세 명이 천재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들은 영재고, 영재 중 극히 일부가 천재입니다. 사람들의 평균 IQ는 100입니다. IQ 130 이상을 영재로 보지만, 기준이 아주 명확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영재성을 발견해라
지능검사는 영재를 구분하는 한 가지 기준일 뿐입니다. 영재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학교 성적, 기발한 행동 특성, 교사나 부모의 관찰 등으로 영재인 지 알 수 있습니다. 지능지수는 단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잠재력을 평가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IQ 130을 넘지 않지만, 창조적인 감각을 가진 영재도 드물지 않습니다. IQ 라는 지수 자체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여러 차례 검사를 받다 보면 5~10 심지어는 20까지 차이 나는 결과가 나옵니다. 지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시험 장소가 시끄러워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아이가 느끼는 상태에 따라 결과는 더 낮게 나옵니다. 아이가 지나치게 긴장했거나 허기지거나 두통이 있었다면, 편안하고 기분 좋은 상태 일 때보다 낮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아이의 영재성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영재 부모는 자식이 아주 어릴 때부터 또래보다 지능 발달이 빠른 것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일정한 속도로 발달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재능이 훌쩍 자라다가 또 한동안은 지체되며 들쑥날쑥 제멋대로입니다.
과대평가하지 마라
당신의 아이가 영재라고 가정합시다. 내 아이가 장차 사회에 공헌하는 중요한 구성원이 될 거란 믿음이 생길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의사, 변호사, 과학자, 대통령 등등. 물론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영재가 잠재 능력에 턱없이 떨어지는 학업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한 보고서는 고등학교 중퇴자의 15~30%가 영재였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연구에서 영재 상당수의 성적이 낮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영재들에게 우울증의 징후가 많다는 보고도 많습니다. 10대 영재들 사이에 자살률이 높다는 놀라운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정서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라
우리 사회는 영재성을 진정으로 평가하고 있을까요? 아마 지극히 특별한 경우에만 그렇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보통 우리는 평균적인 것,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것에 가치를 두었습니다. 사람들을 훈련해 수동적으로 일정한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것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틀에 박힌 가치관과 간단한 해결책만을 가르쳐왔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적 자극, 창조성, 지적 다양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과 혜택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재를 위한 학교 프로그램이 있지만, 단순 지식의 반복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급 과정이더라도 원칙, 개념, 평가 능력 정도만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호기심을 허용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집단으로의 적응이 강조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 능력, 감수성 함양, 긍정적인 자화상 만들기 같은 핵심 사항은 빈약합니다.
다름을 인정해라
영재들의 세계관은 전통적인 것과 다릅니다. 한 가지에 고착되지 않고 여러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합니다. 감성, 행동, 사고방식이 강한 편입니다.
영재들은 실험 정신이 투철한 편으로, 간혹 아주 엄청난 재난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영재의 실험 정신과 호기심은 식구들 사이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이의 별난 열정과 에너지가 참기 어려울 정도의 문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영재는 에너지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가끔 비정상적인 과잉 행동 장애로 오인돼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 관찰하면 그것이 비정상인지 영재성인지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병적인 과잉 행동 장애라면 대개 집중하는 시간이 무척 짧습니다. 그런데 영재는 한 가지 과제에 상당히 오래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영재는 학교 교육이 무척 지루합니다. 대개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습니다. 학습 활동에 강제로 몰아세우면 영재들은 더욱 참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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