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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세부 어학연수 가족연수 잉글리쉬 펠라 8주 후기 (english fella2)

by JLB 2025. 4. 3.

2025.1~2025.3

 

아이들 겨울방학때 세부 잉글리쉬 펠라2에 8주 동안 있었어요.

겨울방학 시기가 가족연수 성수기라 한국 아이들이 많았고 외국 아이들도 소수로 있긴 했어요.

아이들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에 온 아이들은 한국애들은 한국애들끼리 대만애들은 대만애들끼리 놀더라고요. 오며가며 인사는 하는데 그리 친하게 지내진 않더라고요. 물론 언어의 장벽도 있어서 그렇겠지만... 20대 청춘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친해지고 가까이 지내기도 하는데 오히려 아이들은 잘 어울리지 못하더라고요. 

 

저희 둘째 아이는 운이 좋게(?) 대만 동갑내기 여자아이 1명과 친해져서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긴 하는데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잉글리쉬 펠라2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볼게요.

 

장점

1. 넓은 어학원 부지

어학원 부지가 넓어서 뭐든지 넓어요. 기숙사 방도 넓은편이긴 해요. 교실은 다른 어학원들처럼 좁은편이예요.

수영장도 크고 운동시설이나 아이들 뛰어 놀 수 있게 공간이 넓어요. 그렇지만 바닥이 울퉁불퉁 거칠고 위험해서 절대 뛰어다니면 안돼요. 

 

2. 기숙사

모든 방이 방문을 열면 바로 외부로 나갈 수 있어요. 호텔처럼 방문을 열었을때 실내복도가 있지 않아요. 그만큼 벌레에 취약 할 수 있으나, 환기가 잘 되고 출입이 편해서 전 좋더라고요.

 

3. 간호사 상주

필리핀 남자 간호사가 출퇴근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잉글리쉬 펠라1, 2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간호사 1명이 왔다갔다 하면서 도움을 주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있는 동안에 몇 번 다쳤는데 하필 간호사 없을 때 다쳐서 한국인 매니저가 도와줬어요.

비상약이 있어서 약도 제공 받았어요. 간호사는 설명은 영어로 해주지만 어려운 단어는 한국말로 섞어가며 설명해줘서 이해하기 편했어요.

 

 

단점

1. 위치

잉글리쉬 펠라1, 2 가까이 있어서 제 기준에는 둘 다 위치가 좋진 않아요. 탈람반 이라는 지역에 있는데 여기가 도로는 좁은데 차는 너무 많아서 엄청 막혀요. 그래서 택시비도 많이 나오고 택시가 잘 안 잡히는 경우도 많아요.

위치 때문에 쇼핑몰이나 막탄갈때 시간과 돈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요.

 

2. 식사

제가 가족연수로 잉글리쉬 펠라를 결정한건 한식 식사와 수영장 때문이었어요. 외국에서 먹는 한식이라 큰 기대를 하면 안되는데 밥이 너무 맛있다고 소문이 나 있다길래 기대가 컸나봐요. 반찬은 맛있을때도 있고 그럭저럭 먹을만 할때도 있고 별로일때도 있는데 쌀밥이 너무 힘들었어요. 4주까진 먹을만 했는데 4주가 넘어가니 날라다니는 밥이 너무 힘들었어요.

다른 어학원 다녀 본 엄마들이 말하길 다른 어학원은 찹쌀을 많이 섞어서 그나마 먹을만 한데 여기는 안 섞는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8주동안 아침에 항상 같은 샌드위치용 식빵, 항상 같은 1가지 시리얼, 과일은 사과 아니면 바나나. 어쩌다 수박. 펠라에선 망고를 한번도 못 먹었어요. 거의 매일 나오는게 통조림 후르츠. 과일 싸고 맛있던데 마트에서 사서 방 안에서 먹었어요.

 

100% 한식이 나오는건 아니고 대만식, 일본식도 나와요. 대만식이 나올땐 많은 사람들이 라면을 사 먹기도 해요. 저희도 라면 아니면 배달음식을 먹었어요.

 

3. 오래된 시설

요즘은 호텔을 기숙사로 사용하는 어학원도 있고 시설이 좋고 깨끗한 곳이 많은데 그만큼 가격도 비싸지요.

잉글리쉬 펠라는 생긴지 오래 되어서 시설이 많이 낡았어요. 제가 있는 동안에는 침대프레임도 바꿨는데 하나하나씩 바꾸고 있지만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만 교체해도 정말 좋겠다 생각했어요.

 

 

아쉬운 점

1. 펠라에서는 영어만 사용하면 좋겠어요

강제로 영어로 이야기 하라고 해도 아이들은 몰래몰래 한국말을 할텐데, 영어를 강제로 안해도 되니 한국말을 많이 해서 아쉬웠어요. 영어 배우러 간건데. 영어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 좋겠어요. 패널티까진 안 주더라도. 아이들은 엄마가 하라고 하면 안 하는데 어학원에서 하라고 하면 하거든요.

 

2. 세탁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거라 관리가 어렵겠지만 세탁 후 먼지가 너무 많이 붙어서 유료 건조기를 필수로 사용해야 했어요.

 

3. 잉글리쉬 펠라 사장님이 현지에 계시면 좋습니다.

사장님이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그 다음은...? 

저는 세부 가족연수가 잉글리쉬 펠라가 처음이라 다음엔 다른 어학원 가보고 싶은데 저희 둘째 아이는 여기로 다시 가야한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바로 "고양이" 때문입니다.

8주를 머물면서 자기 고양이마냥 케어한 고양이가 있어요. 그 고양이를 보러 다시 가야한다고 하네요. 거의 모든 한국 여자아이들을 홀린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있어요. 

 

아이가 영어를 어느정도 잘 하면 저는 세부 어학연수는 별로인 것 같아요. 영어 잘 못하는데 해양 액티비티를 무지 좋아하면 세부 추천합니다.

 

세부 어학연수 가족연수 후기는 차차 올릴게요~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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